[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애플이 내년 상반기 아이폰 생산량을 30% 늘린다.
15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애플이 내년 9600만대의 아이폰을 생산할 계획이다. 아이폰12 시리즈와 아이폰11, 아이폰SE까지 포함한 생산량이다.
애플은 2021년에 최대 2억3000만대의 아이폰을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전체 생산량은 올해보다 20% 더 많다.
아이폰12 시리즈 중에서는 아이폰12의 수요가 예상보다 훨씬 높은 반면 아이폰12 미니의 수요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니엘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내년 아이폰 생산량 확대에 대해 "아이폰12 수요에 대한 긍정적 신호"라며 "애플의 배송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아이폰11보다 2배 이상 사전판매가 이뤄졌다"고 설명한 바 있다.
웨드부시증권은 아이폰12 출시 이후 구형 아이폰을 보유하고 있던 사람들이 대대적으로 교체에 나서면서 '슈퍼사이클'이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이들은 아이폰 교체수요의 20%가 중국에서 나올 것이라며 애플의 성공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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