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SBW그룹, 노숙인·쪽방촌에 겨울내의·속옷 13만점 지원

올해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쪽방촌 주민들이 구세군이 마련한 무료급식을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돈의동 골목길에 줄을 서 있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

올해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쪽방촌 주민들이 구세군이 마련한 무료급식을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돈의동 골목길에 줄을 서 있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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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가 11일 오전 시청 본관에서 SBW그룹,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 서울노숙인시설협회와 노숙인, 쪽방촌 주민들의 위생 및 건강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서울시는 2012년부터 '노숙인 의류지원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번에 SBW그룹이 지원하는 물품은 일반 속옷, 동내의, 마스크 등을 포함해 총 13만1018점, 금액으로는 10억원 상당에 이르러 노숙인에 대한 단일 기업 후원물품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남성 의류가 많은 ㈜쌍방울 기부물품은 서울노숙인시설협회를 통해 거리노숙인 시설에 우선 배분된다. 여성 의류가 많은 ㈜비비안 기부물품은 여성 노숙인 시설 및 쪽방촌에 일부 배분되고 남은 물량은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서울광역푸드뱅크)를 통해 25개 자치구 취약계층 및 차상위 시민에게도 지원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협약을 통해 지속적인 후원관계를 정립할 예정이다.


구자권 SBW그룹 총괄 부회장은 "이번 협약 및 물품 전달을 계기로 노숙인과 쪽방 주민들에게 깨끗하고 질 좋은 의류만이 아닌 따뜻한 마음이 전달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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