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운명전환' 김종필 동국대 교수.. 12월 과기인

김종필 동국대 교수

김종필 동국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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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우리 몸 속 일반 세포를 신경세포로 바꾸는 세포 운명 전환 기술을 완성한 김종필 동국대학교 화학과 교수가 '12월의 과학기술인'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기인으로 선정된 김 교수에게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전달한다고 2일 밝혔다.

김 교수는 우리 몸 속 일반세포를 신경세포로 바꾸는 세포 운명전환 기술을 완성한 공로로 이 상을 수여했다. 치매와 같은 난치병 치료와 재생의학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김 교수의 연구팀은 최신 줄기세포 기술에 나노기술을 결합해 생체 내에서 세포의 운명전환 조절이 가능한 시스템을 확립했다. 이를 통해 차세대 세포 운명전환 원천기술을 완성했다. 연구팀은 신경세포가 손상된 쥐에 금 나노입자를 투입하고 전자기파를 전달하는 실험을 통해 손상된 신경세포 주변의 세포가 신경세포로 바뀌고 파킨슨병 증상도 개선됨을 검증하기도 했다. 관련 성과는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나노테크롤로지에 실렸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재생의학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생체 내 세포 운명전환 기술을 완성한 데 의의가 있다"며 "후속연구를 통해 세포 재생기술을 선도하는 혁신적 세포치료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교수는 후속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 뇌신경 세포에 적용하는 최신 유전자 편집치료 기술을 개발하는 등 실제 의료현장에 응용 가능한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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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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