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국내 이용자의 유튜브 이용시간이 네이버, 카카오의 두배를 뛰어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튜브 '쏠림'과 '독주현상'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 집계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 동안 한국인 3377만명이 유튜브 앱을 이용했으며 총 이용 시간은 531억분에 달했다.
지난해 9월에는 한국인 3334만명이 총 443억분만큼 유튜브 앱을 이용했다. 지난해보다 이용 시간이 20% 증가했다. 와이즈앱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상위권 주요 앱 서비스 대부분이 작년 대비 이용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유튜브가 전세계 플랫폼 시장을 장악하면서 '유튜브 광고시장'도 천문학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 3분기 기준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유튜브 광고 수익은 약 50억4000만달러(약 5조63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8% 상승했다.
한편 유튜브 다음으로 한국인이 오래 이용한 앱은 카카오톡, 네이버, 다음(Daum),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네이버웹툰, 카카오페이지, 틱톡, 넷플릭스 순이었다. 작년 대비 이용 시간 증가율로 보면 넷플릭스(159%), 틱톡(150%), 인스타그램(35%), 유튜브(20%)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특히 유튜브에 이어 2위, 3위를 차지한 카톡과 네이버는 이용시간이 증가했지만, 유튜브의 절반 가량으로 조사됐다. 카카오톡 이용시간은 225억분(9월 기준), 네이버는 172억분으로 집계됐다.
유튜브 쏠림은 올해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더욱 더 가속화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KT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렙 나스미디어가 진행한 '2020 인터넷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동영상 시청자 10명 중 9명은 유튜브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동영상 시청 시 유튜브를 이용한다는 응답은 93.7%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는 43.1%, 넷플릭스는 28.6%, 인스타그램은 26.4%, 페이스북은 24.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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