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유튜브 '먹통' 소동…2시간 만에 정상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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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에서 12일 약 2시간 동안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유튜브는 현재 정상화된 상태다.


"전세계 유튜브 먹통 소통"

유튜브는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약 2시간 가량 동영상이 재생되지 않는 등의 오류가 발생했다. PC와 모바일에서 유튜브를 접속하면 영상에 버퍼링이 걸리거나, 화면이 제대로 뜨지 않는 현상이 일어났다. 또 영상을 클릭할 경우 '오류가 발생했습니다'라는 검은 배경화면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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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는 국내 동영상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서비스 장애로 많은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유튜브의 9월 국내 사용자수(MAU)는 4319만명에 달한다. 대한민국 인구의 83%에 달하는 수치다. 국민 10명 중 8명이 한 달에 약 30시간 가까이 유튜브 앱을 통해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이날 이용자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불편을 호소했다.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유튜브 버퍼링', '유튜브 재생 안됨', '유튜브 로딩' 등의 단어가 오르기도 했다.

유튜브 먹통 소동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라인 세미나 등을 개최하려 했던 회사들도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테크토닉 2020'을 열기로 했던 삼성SDS는 유튜브 장애로 인해 행사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이날 유튜브의 서비스 장애는 한국 뿐 아니라 미국,일본 등 전세계 국가에서 발생했다. 더버지, 씨넷 등 외신들도 유튜브 먹통 소동에 대해 보도했다.


"2시간 만에 정상화"

유튜브 PC, 모바일뿐만 아니라 이날 유튜브 뮤직 앱에서도 음악이 재생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 그러다 유튜브가 정상화 되면서 대부분의 서비스가 복구됐다.


유튜브는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계정을 통해 서비스 정상화를 정식 공지했다. 유튜브의 장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에도 비슷한 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다만 이번 피해가 훨씬 컸다. 2년 새 유튜브 이용자도 증가한 데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세미나 등이 유튜브를 통해 진행됐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구글코리아는 "모든 기기 및 유튜브 서비스에서 서비스 오류가 해결됐다"면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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