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4일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오전 장중 15%이상 하락 출발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3대1 비율로 무상감자를 실시한다는 소식에 매물이 쏟아져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무상감자로 아시아나항공 3주를 보유하고 있는 주주는 1주만 보유하게 된다.
이날 오전 9시 7분 기준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65% 떨어진 3185원에 거래됐다. 15.53% 급락한 3045원에 출발했던 것에 비해서는 낙폭을 줄였지만 10%대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2995원까지 떨어져 3000원대가 일시 무너지기도 했다. 이는 지난 3월19일 급락하면서 2000원대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실적 악화로 인한 결손을 보전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무상감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차등감자가 아닌 균등감자를 선택, 소액주주들의 주식수도 감소하게 된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의 지난 2분기 기준 자본잠식률은 56.3%다. 연말 사업보고서상 자본잠식률이 50%보다 높으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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