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상어 유튜브 1위..외신도 관심 "다음 세대 케이팝"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상위차트 석권해와
키즈콘텐츠가 1위 오른 것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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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한국의 스타트업 '스마트스터디'가 만든 핑크퐁 '아기상어'가 유튜브 조회수 70억4581만 뷰를 기록해 조회수 1위에 올라서며 외신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유튜브 상위차트를 석권했던 뮤직비디오 영상을 제치고 키즈콘텐츠가 1위를 한 것이라 이례적이고 흥미롭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3일 미국 IT전문매체 더버지는 아기상어의 유튜브 조회수 1위 소식을 알리며 "지난 4월에는 25억회에 불과하던 조회수가 그 이후로 181%나 증가한 것"이라면서 "데스파시토의 3년이 넘는 인기를 핑크퐁 제국이 물리친 건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특히 유튜브 많이 본영상 1위가 그동안 뮤직비디오에 집중돼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더버지는 "지난 10년동안 음악산업이 유튜브 차트를 장악해왔는데, 아기상어는 전혀 다른 궤적을 그리고 있다. 흥미로운 변화가 될 것이고 (상승추세상) 아직 정점에 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영국방송 BBC도 "핑크퐁은 유튜브 스트리밍만으로 약 520만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독성 있는 '뚜루뚜두' 멜로디와 춤이 한국에서 열풍을 일으켰고, 레드벨벳, 블랙핑크 같은 인기 그룹들이 콘서트에서 선보이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BBC는 제이미오 핑크퐁 마케팅 디렉터와 한 2018년 인터뷰를 언급하기도 했다. 제에미오 디렉터는 BBC에 "아기상어는 트렌디하고 신나는 춤동작, 생생한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는데 우리는 이것을 다음세대를 위한 케이팝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한편 어린이들이 영어로 상어 가족(Baby Shark)을 부르며 춤추는 모습을 담은 이 영상은 2016년 6월 처음 공개됐다. ‘베이비 샤크 뚜루루뚜루∼’라는 따라 하기 쉬운 후렴구와 재미있는 안무로 큰 호응을 얻었다. 종전 1위는 2017년 1월 공개된 푸에르토리코 가수 루이스 폰시의 ‘데스파시토(Despacito)’ 뮤직비디오(70억3761만 회)였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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