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5700개 이상 기업·기관이 한국판 뉴딜 사업 중 디지털 뉴딜 분야에서 추진 중인 데이터댐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의사를 보였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디지털 뉴딜 분과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한국판 뉴딜 대표과제로 공공과 민간에서 생성한 데이터를 모아 가공, 더 똑똑한 인공지능을 만든 데이터댐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며 "현재 7개 주요 사업에 5700개 이상 기업·기관에서 참여를 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연구소·병원 등에서 2400여개 기관이 선정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며 "정말 필요한 데이터를 적기에 사용하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올해 8월 시행한 데이터 3법 취지인 데이터 활용 촉진과 개인정보보호 간 조화를 위해 제도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며 "데이터 공유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데이터 댐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축적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AI반도체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현재 미국, 중국 등 주요국들은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주도권 확보를 위해 핵심기술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김 차관은 "지난 10월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고, 2030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30%, 혁신기업 20개, 고급인재 3000명 양성하겠다"며 "AI반도체에서 제2의 D램 신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자세로 민·관이 함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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