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19일 '코로나 우울'과 '후유증'에 대한 수어 권장안을 발표했다. 두 단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뒤 빈번하게 사용되나 다양한 표현이 혼재해 정확한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다.
'코로나 우울' 수어는 '코로나'와 '우울' 수어를 결합한 형태로 정리했다. '후유증' 수어는 두 가지로 정했다. 첫 번째는 직역하면 병이 아직 완치되지 않았다는 의미지만 또 다른 의미로도 사용된다. 두 번째는 병으로 인해 몸이 계속 불편한 상태를 표현한다.
권장안은 지난 3월 발족한 새수어모임에서 마련했다. 한국농아인협회 관계자, 수어 통역사(공공수어 통역사·청각장애인 통역사), 수어 교원, 언어학 전공자 등 수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단체다. 농(聾)사회에서 수어 표현을 수집해 검토한다.
새로운 수어는 정부 발표(브리핑) 등에서 사용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수어 실태를 계속 조사하고, 널리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수어를 선정해 보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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