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범죄취약지역 태양광LED 건물번호판 150개 설치

11월까지 주민 의견 반영 범죄취약지역 골목길 10여 개소에 150개 설치... 조도개선과 건물번호판 가독성 높여 긴급상황에서 주민 생명과 재산 지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다음달까지 주민제안 CPTED 사업 일환으로 범죄취약지역 10여 개소에 태양광LED 건물번호판 150개를 설치한다.

구는 지난해까지 지역내 20여 개소에 총 215개의 태양광LED 건물번호판 설치를 완료, 주민 만족도가 높아 올해 추가 설치에 나선다.

태양광LED 건물번호판은 태양광 패널로 전기를 모아 야간에 LED 조명을 작동시켜 전력소비를 최소화, 보안등이 비추지 않는 골목길에 빛공해가 적은 조도 600lux 밝기로 비춰 야간 조도와 경관을 개선해 범죄예방에 큰 역할을 한다.

특히, 기존보다 도로명주소판 가독성을 높여 화재 등 긴급상황 시 위치파악이 용이해져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구는 지난 6월 주민과 동주민센터의 사업 적정 대상지에 대한 의견을 반영해 이달까지 현장답사와 대상지 인근 주민 동의를 얻는 절차를 진행한다.

사업대상지는 ▲노량진동 ▲사당동 ▲상도동 일대 등 범죄취약 주택가 또는 골목길 10여개 소, 총 150개의 태양광 LED 건물번호판을 설치한다.

또, 구는 내년 3월까지 사업비 3억 원을 투입해 여성, 노인 등 범죄취약계층과 저층주거지, 상점 밀집지역 등 안전사각지대를 대상으로 ‘도시 틈새공간 CPTED’ 사업을 추진한다.

마을 안전지도, 주민워크숍 등 주민의견과 범죄유형·원인, 지역적 특성 등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범죄예방디자인 적용 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의신 도시계획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한 범죄취약지역의 환경개선으로 각종 범죄를 예방하고 주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 지역내 400여 개소에 ▲고보조명 39대 ▲바닥 조도개선을 위한 배터리형 표지병 ▲전신주 영역성 강화시트지 ▲안전반사경 30개 부착 등으로 범죄예방디자인 시설물 설치로 안전을 강화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