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첫 만남’ 성공률 높이려면? 미혼남녀 대상 YES or NO 성공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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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가 끝나고 급격히 쌀쌀해진 바람은 싱글들을 더욱 쓸쓸하게 만든다. 연애하고 싶은 계절 가을에 소개팅을 계획 중인 남녀라면 먼저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YES or NO’ 팁을 알아보자.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지난 9월 23일부터 10월 6일까지 ‘소개팅 첫 만남, 나만의 아이스브레이크 대화주제는?’이라는 주제의 설문을 통해 미혼남녀 254명(남 123, 여 131)의 의견을 들어봤다.

미혼남녀들은 ‘상대방 칭찬(35.8%)’에 가장 많이 응답했다. 소개팅 자리에서 적절하고 요령 있는 칭찬은 어색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한 커플매니저는 “아무리 상대가 마음에 들었다 해도 첫 만남에는 맹목적인 외모 칭찬보다 전반적인 스타일이나 목소리, 인상 등을 언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며 “대화 중 찾은 상대방의 장점을 자연스레 칭찬으로 연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다음으로는 ‘취미 이야기(26.8%)’와 ‘좋아하는 음식ㆍ영화 취향(18.1%)’, ‘좋았던 여행지 등 여행 이야기(11.4%)’ 순으로 나타났다. 특정 대화 주제를 만드는 것에 중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어나가면 공통점을 찾으면서 서로 공감대를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퇴근 후나 주말의 일상(7.9%)’에 대한 이야기는 응답률은 적은 편이지만 이 역시 소개팅 애프터나 다음 만남 일정을 잡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가연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 진행한 설문에서는 ‘소개팅 애프터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에 ‘잘 맞는 대화코드’가 1위로 꼽히기도 했다”며 “그만큼 대화가 잘 통하고 재미있다는 것은 이성 호감도로 이어지는 중요한 요소다”고 강조했다.


반면 첫 만남 자리에서 피해야 할 금기대화도 있다. 가연이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10일까지 진행한 ‘소개팅에서 피해야 할 대화주제는?’이라는 설문에 미혼남녀 225명(남 108, 여 117)은 ‘전 애인 뒷담화(37.8%)’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정치ㆍ종교 이야기(25.3%)’, ‘과거 연애사(20%)’, ‘집안ㆍ가족 등 개인사(16.9%)’ 순으로 답했다.


과거에 연애를 몇 번했고 어땠는지 등에 대해 묻거나 특정 정당ㆍ종교를 과도하게 지지하거나 비하하는 방향의 대화는 갈등 소지가 다분하기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가연 관계자는 “집안이나 개인적인 이야기도 누구나 궁금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첫 만남 대화 소재로 삼기에는 자칫 민감할 수 있다”며 “이는 상대를 꼼꼼히 알아보고 만나고 싶은 싱글들이 결혼정보회사를 찾는 이유 중 하나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임소라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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