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KT, 3Q 영업익 3240억…전년比 4% ↑ 전망

5G가입자 순증세…미디어 사업 플랫폼 지배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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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KT 가 올해 3분기에는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된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향후 B2B 부문의 클라우드 사업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이다.


7일 키움증권은 KT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9210억원, 영업익 3240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줄었지만 영업익은 4% 늘어난 수준이다. 가입자 순증 수준은 전분기와 비슷한 것으로 판단되나, 임금협상인상분 및 방송발전기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무선 매출은 1조7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에도 5G가입자 중심으로 성장이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디어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4430억원으로 추정된다. 우량 가입자 확대 및 플랫폼 수익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홈쇼핑송출수수료 협상 결과분도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


B2B부분에서 5G기반 스마트 팩토리 및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도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비대면 비즈니스 환경은 클라우드 수요에 대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돼 클라우드 사업에 우호적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코로나 19에 대한 영향으로 금융부분 및 부동산 부분 수익성 회복은 아직 기대하기 어려운 시점이라는 평가다.


올해 총 매출은 전년 대비 2.7% 줄어든 23조6820억원, 영업익은 같은 기간 3% 늘어난 1조1830억원으로 전망된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무선수익은 코로나19 영향에도 5G 가입자 순증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미디어사업에서 IPTV를 포함한 유료방송 시장에서 지배적 사업자의 위치를 바탕으로 플랫폼 수익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은 지속되고 있다"며 "B2B부분에서 공공부분 및 민간부분에서의 수주가 예상되고, 단순 인프라제공에서 인프라 위의 플랫폼 솔루션을 지원할 수 있는 사업영역 확대가 기회요인"이라고 설명했다.

B2B성장에 대한 프리미엄과 배당성향 상향에 따른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이 나온다. 5G 환경이 구축되면서 단순한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요의 서비스가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료방송사업에서도 자회사를 통한 인수합병 효과로 시장점유율을 키우면서 시장 지배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장 연구원은 "실적 상승에 따른 향후 3년간 배당성향 상향을 기대하고, 주주환원규모 확대도 예상된다"고 했다.


이 같은 배경에 키움증권은 KT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2만2900원이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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