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우진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원전해체기술 개발 관련 예산을 8700억원 규모로 확대하는 내용의 예산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다는 소식에 원전해체사업을 진행 중인 우진의 주가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오전 11시28분 현재 우진 은 전 거래일 대비 3.58%(130원) 오른 3765원에 거래됐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원전해체기술 개발 예산 8700억원의 예산타당성 심사를 요청했다. 이는 올해보다 57배 증가한 규모로 정부가 원전해체산업을 조기 육성한다고 공언한 데 따른 예산 확대다. 원전해체기술 개발 예산은 2019년 30억원에서 올해 151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앞서 우진은 자회사인 원자력환경기술개발(NEED)을 인수하며 방사능 제염사업에 진출했다. NEED는 지난해 국내에서 제염설비의 시범테스트를 완료하고 일본 후쿠시마 현지에서 방사능 소각재 세슘(Cs) 제거에 대한 실증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자회사 ‘우진 재팬’을 통해 방사능 소각재 세슘 제거 장비 상용화를 추진 중이며, 일본 공인 인증기관으로부터 오염 소각재 제염설비가 세슘을 99% 걸러낸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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