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서울시가 '골목길'이라는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청년창업가들과 '서울st 골목길 청년 랜선토크'를 오는 15일 개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서울st는 서울의 골목길(street)을 서울의 스타일(style)로, 서울 청년의 이야기(story)를 통해 골목길 재생을 시작(start)해보자 라는 의미다.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이번 랜선 토크는 비대면 토크쇼이며, 유튜브 채널 ‘서울st0915’에서 생방송으로 시청 및 참여할 수 있다.
이번 랜선 토크는 골목길을 비롯한 노후 저층 주거지를 청년 주거난 해소의 대안으로 활용하고 청년이 주도하는 지속가능한 골목길 재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3부로 진행된다.
청년들과 함께 즐기는 ‘랩-배틀 축하공연’으로 시작되는 1부 행사는 이날 서울시 골목길 홍보대사로 임명되는 개그맨 김영철씨의 사회로 ‘서울st 스토리영상’ 상영과 내?외빈 인사말 등으로 진행된다. 또 행사장 주변에 서울의 골목길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은 가게의 팝업스토어가 운영되고 사전에 청년들이 참여한 ‘서울의 365골목길’ 캘리그라피도 전시되며 온라인으로 송출된다.
'골목길 자본론'의 저자 연세대학교 모종린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2부 행사 ‘골목청춘1열-토크콘서트’는 앞서 소개한 청년사업가 4명이 패널로 참여해 골목길과 청년의 연결고리를 찾아 골목길재생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모 교수의 ‘골목길 자본론&밀레니엘 세대 골목길’에 대한 발표가 이뤄진 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토크콘서트는 '괜찮아, 서울살이'와 '청년, 골목길에서 희망을 말하다' 등 2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괜찮아, 서울살이'에서는 김동찬 대표의 '청년들의 서울살이, 셰어하우스와 골목길 재생', 김수민 로컬스티치 대표의 '유휴 공간을 활용한 공유 플랫폼을 통한 골목길 재생' 등 청년들의 주거 문제와 골목길 재생을 연결짓는 주제 발표가 이뤄진다.
'청년, 골목길에서 희망을 말하다'에서는 홍동우 공장공장 대표의 '청년과 지역 커뮤니티의 상생', 홍주석 어반플레이 대표의 '지역 콘텐츠와 청년 로컬 크리에이터가 만들어가는 골목길 재생' 등 지역 공동체를 살리는 방향의 골목길 재생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각각의 주제 발표 이후에는 모 교수와 청년사업가들 간에 자유로운 토크쇼와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된다.
3부 행사는 서울시 골목길 정책발표와 청년을 대상으로 한 골목길 재생 아이디어 공모전에 대한 사전설명회로 진행된다. 이번 공모전은 ‘제11회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학생공모전’의 골목길 재생 부문에 대한 사전 설명으로 오는 11월 작품을 접수한 뒤 12월에 입상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골목길 재생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청년들의 참여를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해 이번 랜선 토크를 개최하게 됐다”며 “주거난 문제 해결, 지역 콘텐츠 발굴을 통한 청년 창업 등 청년이 주도하고 청년이 살기 좋은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골목길 재생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