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주 인턴기자] 일본 국내선 여객기에서 승객이 마스크를 안 쓰겠다며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여객기가 비상착륙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교도통신은 지난 7일 오후 홋카이도 구시로공항을 출발해서 간사이공항으로 가던 피치에비에이션 여객기에서 해당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이륙 전부터 마스크를 쓰기를 거부하면서 비행기 출발이 45분 지체됐고 출발 이후에도 고함을 치며 승무원을 위협했다.
또 다른 승객들한테도 소리를 지르면서 난동을 부렸고 결국 기장이 경로 중간에 있는 니가타공항에 비상착륙해서 이 승객을 강제 하차하게 했다.
기장은 비행중에 큰 소리를 내는 등 위협적인 행동이 항공법에 적힌 안전저해 행위로 봤다.
피치에비에이션항공사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의무는 아니지만 안전을 위해 승객들에게 계속 착용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일본에서 마스크 때문에 여객기가 비상착륙한 일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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