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산업 노동생산성 전년 比 0.1% ↓

한국생산성본부, 2020년 1분기 노동생산성 동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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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올해 1분기 전 산업 노동생산성지수(부가가치 기준)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산성본부(KPC, 회장 노규성)는 3일 '2020년 1분기 노동생산성 동향'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전 산업 노동생산성지수(부가가치 기준)는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105.9로 나타났다. 부가가치와 노동 투입이 각각 1.1%, 1.2% 증가하면서 노동생산성이 2019년 1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부가가치는 건설·설비투자 증가 전환, 정부소비·수출 증가율 확대에도 불구하고 민간소비가 감소해 증가율이 둔화됐다. 노동투입은 근로자 수가 감소한 반면, 근로시간은 증가율이 상승해 증가로 전환됐다.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10.4로 나타났다. 부가가치는 3.5% 증가했으며, 노동투입은 근로자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근로시간 증가로 인해 1.5% 증가를 보였다. 업종별로 컴퓨터·전자·광학기기는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상승해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를 보였다. 부가가치는 13.4% 증가했으며, 근로자 수는 감소했으나 근로시간이 크게 늘어 노동투입은 3.4% 증가했다. 기계·장비의 경우 부가가치와 노동투입이 증가 전환해 노동생산성이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 부가가치는 3.5% 증가했으며 노동투입은 근로자 수 감소, 근로시간 증가로 1.7% 증가했다. 자동차·트레일러의 노동생산성은 전년동기대비 4.1% 감소했다. 근로자 수와 근로시간이 동반 감소하면서 노동투입이 2.0% 줄었으며, 부가가치는 6.0% 감소했다.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106.7으로 나타났다. 부가가치는 0.4% 감소했으며 근로자 수와 근로시간이 동반 증가해 노동투입은 1.0% 증가했다. 부동산업 노동생산성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부가가치는 1.5% 증가했으며 근로시간 감소에도 불구하고 근로자 수가 증가하면서 노동투입은 0.8% 늘었다. 도·소매업 노동생산성은 전년 동기대비 0.6% 감소했다. 부가가치는 1.1%감소했으며, 근로시간은 증가한 반면 근로자 수가 줄어 노동투입은 0.5% 감소했다. 전문·과학·기술 노동생산성은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를 보였다. 부가가치는 3.2% 증가했고 근로자 수와 근로시간이 동반 증가하면서 노동투입이 8.5% 늘었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충격으로 위축된 민간 소비심리를 개선하기 위한 내수 확대정책, 선제적 고용대책 등 적극적 정부 정책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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