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GS칼텍스의 주유소가 카카오 전기자전거 충전소로 변신한다.
GS칼텍스는 21일 서울시 강남구 GS타워에서 카카오모빌리티와 '전기자전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GS칼텍스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주유소 네트워크를 모빌리티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전기자전거 충전·정비 등 인프라 서비스를 GS칼텍스와의 협력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다음 달 서울 송파구, 인천, 전주, 울산 지역 총 5개 주유소 유휴공간에 카카오모빌리티의 전기자전거인 '카카오 T 바이크'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현재 전국 44개소 주유소 및 충전소에 100kW급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운영 중이다. 오는 2022년까지 100kW이상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160개 수준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카카오모빌리티는 지역별 전담 운영팀을 통해 충전이 필요한 전기자전거 배터리와 정비가 필요한 전기자전거를 수거해 일괄 충전·정비해왔다.
이번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업무협약에는 GS칼텍스의 자회사인 GS엠비즈도 참여했다. GS엠비즈는 자동차정비 프랜차이즈 오토오아시스(autoOasis)에서 전기자전거를 정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향후 GS칼텍스와 GS엠비즈는 전기자전거 충전 및 정비 서비스를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자사가 보유한 인프라와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기반 서비스 역량이 결합해 시너지를 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양사는 주유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협력을 통해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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