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KT&G,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출 회복세 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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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KT&G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출 회복세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10만7000원을 유지했다.


15일 한국투자증권은 KT&G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1조2900억원, 영업이익은 3% 감소한 3855억원을 기록해 시장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별도 매출액은 7% 증가한 8687억원, 영업이익은 1% 증가한 3440억원으로 추정했다. KGC(한국인삼공사)는 홍삼 등 제품의 면세 채널 판매 부진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26% 감소할 것으로 봤다.

2분기 내수 담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4745억원을 기록해 면세 부문의 부진을 고려했을 때 우려보다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이정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1분기에 이어 내수 담배 총수요는 증가한 모습”이라며 “릴 하이브리드 2.0 판매가 전국으로 확대됐고, 긴급 재난지원금 효과로 편의점 채널 판매량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수출 담배는 중동 지역이 회복세지만 동남아·아프리카·중남미 등 신시장의 약세로 5% 감소한 1794억원으로 내다봤다. 다만 꾸준한 수익원인 부동산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해 감소 부분을 상쇄해 줄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담배 부문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6월 담배수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는데, 특히 중동 수출이 677% 급증해 지난 2월 체결한 중동 현지 대리상과의 계약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2분기 중동 수출은 전년 동기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하반기부터 기저효과가 본격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내내 주가를 억눌렀던 중동 수출 부진 우려가 해소됐지만 신시장의 부진이 아쉽다”며 “코로나19로 중남미, 아프리카 등의 국가들이 국경을 봉쇄해 물류 차질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올해 3월부터 신시장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국경 봉쇄가 점진적으로 해제되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수출 담배 부문의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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