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초록뱀, 한한령 완화땐 드라마 제작산업 시총 2조 증가…BTS 드라마 제작 기대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중국의 한한령(한류 금지령) 해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초록뱀미디어 주가가 오름세다.


6일 오전 10시37분 초록뱀미디어 은 전 거래일 대비 7.55% 오른 1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가 한국관광단체상품 판매 금지령 해제를 공식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상 콘텐츠 제작사가 주목받고 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한령 완화 시 실제 기대할 수 있는 드라마 제작 산업 내 기업가치 증가 여력은 2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한한령 이전 중국의 한국 드라마 수입 쿼터는 연간 12~15편 내외"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규제 변화가 없다는 가정 아래 평균 제작비 150억원, 중국향 판권 리쿱 40%를 가정했다"며 "한한령 완화 시 섹터의 적정 PER 밸류에이션을 30배라고 가정하면 910억원에 법인세율 25%를 제외한 75%라면 약 2조1000억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산업 내 시가총액 증분은 약 2조원 내외"라며 "물론 수입 쿼터가 과거 대비 줄어들거나 판매 작품이 광전총국의 검열을 통과하지 못하거나, 리쿱율이 40%가 안될 수 있는 다양한 변수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드라마 제작 산업은 넷플릭스의 등장으로 제작비 증가 뿐만 아니라 주요 드라마가 대부분 손익분기점 이상에서 제작되고 있다"며 "한한령 완화 시 중국향 판권 매출은 영업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록뱀미디어 은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조달한 자금은 사전제작 방식으로 해외판권 수입 및 IP(저작권) 활용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드라마를 제작할 예정이다. 제작 예정인 신규 드라마(Project X)는 OTT 시장을 타겟팅한 사전제작 드라마로 방송사 편성 전에 드라마를 제작해 IP를 확보하고 OTT 등 플랫폼사업자에게 방영권 판매를 통한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드라마(Project X) 제작과 관련해 타법인과 공동제작 계약을 맺고 있다. 비밀유지계약서를 별도로 체결했다. 초록뱀미디어 이 제작과 관련한 업무를 주관하고 공동 제작파트너와 제작한 드라마로부터 발생한 수익을 공유한다. 초록뱀미디어 은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인먼트와 함께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을 담은 드라마를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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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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