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열린 '제2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에 개막 한 달간 17만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누적 110만 페이지뷰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월28일 열린 온라인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0에는 개막 한 달간 17만명 이상이 방문해 누적 110만 페이지 이상을 관람했다. 이번 행사는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 국내외 금융회사 및 핀테크기업이 참여했으며 총 150개의 온라인 부스가 전시됐다.
또 이 기간 중 학생 등 취업준비생에게 핀테크 기업의 채용 정보를 제공해 현재까지 1106명이 박람회 홈페이지 및 기업별 채용절차를 통해 채용관 참여 핀테크 회사에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 글로벌머니익스프레스, 네이버파이낸셜, 레이니스트(뱅크샐러드), 리얼아이덴티티, 머니스테이션, 모핀,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 21개 핀테크 기업에서 개별 모집 절차를 거쳐 최대 82명이 채용될 예정이라고 금융위는 전했다.
금융위는 한국핀테크지원센터와 함께 핀테크 일자리 매칭지원 사업과 핀테크 전문인력 양성사업 등을 통해 핀테크기업과 예비취업자 간 일자리 매칭을 꾸준히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핀테크혁신펀드의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은 '투자설명회 부스' 운영을 통해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30여개 핀테크 기업의 IR자료를 137개 VC에 온라인 배포하고 1:1 미팅을 주선했다. 이를 통해 상반기 중 6개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외 VC들과 함께 529억원 규모의 투자가 집행됐다. 금융위는 향후에도 핀테크 혁신펀드의 신속한 집행을 통해 핀테크기업에 대한 투자자금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온라인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0을 연말까지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5월 마지막주에 개최할 제3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준비도 착실히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설문조사 결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은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방문객들은 이번 박람회가 핀테크 기업에 대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알 수 있는 유용한 계기였다고 답했다. 특히 시간 및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점이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