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정책자금 평가 체계를 수출 중소기업 지원 중심으로 개편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정책자금 평가 체계 개편은 다음 달 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우선 수출 하이패스 트랙을 도입하고 수출 중심의 평가 체계를 강화한다. 최근 3년 간 연속 300만달러 이상 수출한 중소기업은 정책자금 심사 시 기술사업성 평가를 면제해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한다.
중진공은 또 기술사업성 평가 기준에서 수출 실적에 대한 평가 영향도를 확대할 예정이다. 정책자금 지원 성과가 높은 수출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조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중진공이 정책자금 지원 기업을 분석한 결과 연속해서 일정 수준 이상 수출 실적을 보유한 기업이 성장성,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중소기업 매출액 성장률은 중소기업 평균 대비 3배, 부도율은 비수출 중소기업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워진 경기 회복을 위해 수출 기업 지원에 집중하고자 평가 체계를 개편하게 됐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수출 버팀목인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선제적인 지원을 위해 기관의 역량을 최대한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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