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넷째주, 코로나19로 박스권서 등락 개인 2조원 넘게 순매수 SK바이오팜 기대감에 SK 순매수 1위 ETF 중에서는 인버스 선택, 기관은 레버리지 매수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6월 넷째주(22~26일) 국내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그에 따른 경기 회복 지연 우려감 등이 부각되면서 2110선에서 2170선 사이의 박스권 장세를 보였다. 큰 폭의 조정 혹은 상승은 없었지만 하루 상승하면 이튿날 하락하고, 하락한 다음날은 반등을 꾀하는 시장에서 지수보다는 종목별 움직이 두드러졌다. 이러한 시장을 이끈 것은 단연 개인이었다.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4.87포인트(0.23%) 내린 2,133.18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는 17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넷째주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조2000억원억어치를 쓸어담은반면 기관은 2조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코스피가 2112.37로 2%대 하락했을 때 시장을 방어한 것은 역시 개인이었다. 이날 하루에만 개인은 1조3000억원어치를 주워담았다.
다음 달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정인 SK바이오팜은 지난 23~24일 일반 대상 청약을 마감하며 역대급 기록을 써내려갔다. 청약 증거금 총 30조9899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까지는 2014년 제일모직이 세운 30조649억원이 최대였다. 경쟁률도 323.02대1을 기록하며 기존 제일모직의 경쟁률 194.9대1을 크게 앞섰다.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및 경제활동 위축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매물 출회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지만, 유동성의 힘으로 지난 3월과 같은 급락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특히 미래 성장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서는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이 없는 이상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수 밖에 없다"면서 "경제 및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유동성에 힘입어 반등에 빠르게 성공한만큼 가격부담이 높은 구간에 진입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SK바이오팜의 청약에 31조원에 육박하는 증거금이 몰린 것을 보면 시중에 유동성은 넘친다고 언급하면서 "현재 상황에서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며 기존 주도주와 미래 성장성이 기대되는 업종의 강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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