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택시' 상용화 위한 '팀 코리아' 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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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미래상업 전략의 핵심인 '도심항공교통(UAM)'의 상용화를 위해 산·학·연·관이 '원 팀(One Team)'으로 힘을 모았다.


국토교통부는 24일 도심항공교통분야 주요 40여개 기관·업체가 참여하는 '도심항공교통 민관협의체' 일명 'UAM 팀 코리아(Team Korea)'를 발족하고 참여기관 간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정책 공동체 발족은 지난 4일 정부가 발표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의 후속조치다. 특히 이날 발족식은 다음달 5일 항공의 과거, 현재와 함께 미래를 조망할 수 있도록 문을 여는 서울 강서구 국립항공박물관에서 열려 뜻을 더했다.


도심항공교통은 도심외곽 공항과 공항을 잇던 항공의 영역을 도심 안으로까지 끌어들이는 미래 첨단산업이다. 기체제작분야까지 포괄하는 신사업으로 2040년 세계시장 규모가 690억달러(7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개척을 위해 무엇보다 민간의 기술개발과 정부의 제도 정비 간 조화가 필요하다는 게 이번 정책 공동체 발족의 배경이다. UAM 팀 코리아 위원장은 국토부 2차관이 맡게 되며 항공우주연구원과 항공안전기술원이 간사 기관 역할을 맡고 다양한 지방자치단체와 학계, 공공기관이 참여할 계획이다.

본 협의체는 의사결정 기능 위주로 연 1~2회 개최할 예정이며 실무진의 자유로운 논의를 위한 실무위원회는 국토부 미래드론교통담당관 주재 하에 분기별 1회 이상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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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UAM 팀 코리아는 ▲로드맵 추진과제를 지속적으로 이행하고 새로운 정책과 연구개발(R&D) 과제 발굴 ▲민관합동 대규모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 챌린지의 단계별 검증을 위한 시나리오?요구도 등을 함께 설계하고 추후 실증사업도 적극 동참 ▲ 지역별 소음?기상?통신 환경 실태조사, 기상?소음?통신 복합 공간정보 구축 등 다양한 기관의 전문성과 협력이 필요한 과제를 공동으로 발주·연구 ▲국내외 학회?행사 등을 통해 획득한 시장·기술동향을 공유하고 상호발전을 유도 ▲항공인증 분야의 역량 강화위한 인증지원 프로그램을 제공 ▲국가적 차원의 컨퍼런스를 공동으로 기획·개최 ▲2023년 목표인 UAM특별법 제정을 위한 노력 등의 다채로운 추진과제를 이행할 예정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미래 신신업인 도심항공교통의 현실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로드맵을 마련하고 민관이 대거 참여하는 정책공동체를 만든 것은 우리나라가 최초"라며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K-UAM이 세계 표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참여기관의 협업과 건전한 경쟁을 위해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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