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어려움 겪는 中企·소상공인…홈쇼핑 업계가 나선다

롯데홈쇼핑, '힘내요 대한민국' 특별 생방송
CJ 오쇼핑, 중소 협력사 제품 개발 R&D 비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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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홈쇼핑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돕기에 나선다.


22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오는 26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경남 지역 중소상공인의 판로 지원을 위한 특별 생방송 ‘힘내요 대한민국’을 서울 양평동 본사와 부산 해운대를 연결한 이원 생중계로 진행한다.

이번 방송은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소비 진작을 위해 추진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참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롯데홈쇼핑은 코로나19 피해가 큰 대구·경북, 부산·경남 지역 중소상공인을 우선적으로 선정해 TV와 티커머스를 통해 판로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진행한 부산·경남 온라인 입점 상담회에서 계절성, 재고 현황 등을 고려해 판매가 시급하다고 판단한 '자외선 차단 양산'과 '여름철 신발 관리 키트'를 26일 판매 한다. 지난달에는 대구·경북 지역 피해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햇살먹은 당근 사과즙’과 ‘우리감 청도 반건시’를 판매해 60분 동안 주문수량 약 1200 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23일과 25일에는 티커머스 채널 ‘롯데원티비’를 통해 수산물 판로 지원 방송을 진행한다. 코로나19로 수산물 수출이 어려워지고, 국내 수요도 감소함에 따라 판로 확대를 돕기 위해 마련했으며, 수수료 우대 방송으로 진행된다. 23일에는 동해안 지역에서 어획한 ‘국내산 손질 가자미’를, 25일에는 신안 천일염으로 염장한 ‘반건조 민어’를 판매한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 및 중소상공인의 위기 극복을 위해 입점 지원, 상품 판매, 기부금 전달 등 다양한 상생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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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오쇼핑부문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투자에 나선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중소 협력사 10곳에 총 3억원의 연구개발(R&D)비를 지원한다. 최근 코로나19로 많은 중소기업들의 투자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제품 개발 지원금이 회사에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제품 개발에 투자할 비용을 직접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이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자사와 동반성장 협약을 맺은 협력사들 중에서 10곳을 선발했다. 이들 중소기업에게는 각 3000만원의 R&D 지원금이 전달된다. 중소기업은 이 돈을 자사 제품 디자인과 성능 개선, 생산 기계 도입, 금형 개발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CJ ENM 오쇼핑부문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한국생산성본부와 R&D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오쇼핑부문이 비용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을 선정하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각 기업과의 협약, 자금 운영을 맡고 한국생산성본부는 경영 컨설팅을 수행한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지난해에도 중소 협력사 10곳에 R&D 비용 3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호범 CJ ENM 오쇼핑부문 대외협력담당 사업부장은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의 제품은 매출과 고객만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R&D 투자 지원은 유통사와 제조사 모두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중소 협력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들을 지속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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