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일식' 21일 장관.. 다음은 10년 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이번주 일요일(21일) 오후 3시53분부터 달이 태양을 가리는 부분일식을 관찰할 수 있다. 태양의 45%를 가리는 장관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2시간11분동안 진행되는 부분일식은 날씨만 좋다면 전국에서 관찰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번 부분 일식을 끝으로 향후 10년간 부분일식을 관찰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1일 서울지역 기준으로 오후 3시53분부터 2시간11분 가량 달이 해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이 일어난다고 15일 예보했다.

이번 부분일식은 날씨가 좋다면 우리나라의 모든 지역에서 관측할 수 있다. 서울 기준으로 태양 면적의 45%(최대식분 0.55)가 가려지는 장관을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지역(제주시 기준)의 경우 태양 면적이 57.4% 가려져 가장 뚜력한 일식을 볼 수 있다.

이번 부분일식 현상은 서울 기준 오후3시53분 4초부터 시작해 5시2분 27초에 최대치를 이루다, 6시4분 18초에 종료된다. 이번 일식은 올해 관측할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일식이다. 다음 일식은 2030년6월1일에나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부분일식은 서쪽 시야가 트인 곳에서 관측이 가능하다. 일식을 보는 동안 적절한 보호 장비 없이 태양을 관측하는 것은 눈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위험하다. 태양 필터가 장착된 망원경이나 특수 안경 등을 활용해야 한다. 다만 이 필터 역시 3분 이상 지속적으로 관측하는 것은 위험하다. 특히 태양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망원경이나, 카메라, 선글라스 등으로 태양을 보면 실명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식현상은 해가 가려지는 정도를 기준으로 부분일식, 개기일식, 금환일식으로 구분한다. 부분일식은 해의 일부가 가려지는 경우, 개기일식은 해의 전부가 가려지는 경우다. 금환일식은 달의 공전 궤도상 지구와의 거리에 의해 해의 전부가 가려지지 않고 테두리가 남아 금반지처럼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한편 이번 부분일식 관련 관측 행사는 각 지역 과학관 및 천문대,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에서는 페이스북을 통해 SNS 생중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