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임대등록시스템인 '렌트홈'에서 개인정보유출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임대사업자들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렌트홈에 접속하면 본인 정보가 아닌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가 나타나고 있다.
한 임대사업자는 "오늘 오전부터 계속 렌트홈 접속이 잘 안됐다"며 "그러다가 점심 이후에 갑자기 로그인을 하면 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신고한 내용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 임대사업자의 경우 세종에 거주하고 있지만 로그인을 하니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사람의 명의로 접속이 되면서 그 사람의 전화번호와 주민번호 앞자리, 임대차 신고 내역이 모두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임대사업자들이 주로 모이는 온라인 카페 등에는 이와 같은 사례가 계속 올라오고 있다. 한 임대사업자는 "렌트홈 인증 후 제가 모르는 사람의 이름으로 접속이 됐다"며 "내 정보도 유출되고 있다는 의미인데 렌트홈 측은 통화량이 많아 연락이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정황이 있어 확인 중"이라며 "오늘 저희가 6월 말까지 임대사업자 자진신고 하는 것 때문에 임대사업자들에게 안내문자를 보냈는데 이후 사업자들이 한번에 몰리면서 시스템에 부하가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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