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동아화성, 세계 최고 수준의 연료전지 스택…독일 12조 수소 산업 투자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동아화성 이 강세다. 독일이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인정해 산업육성에 나선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동아화성은 11일 오전 9시54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8.06%(420원) 오른 5630원에 거래됐다.

전날 독일 정부는 국가 수소전략에 대해 합의하고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탄소 순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수소가 반드시 필요하고 재생에너지를 통한 그린수소 확보를 우선으로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를 위해 2030년까지 5GW, 2035년까지 10GW의 수소생산 설비 등 인프라 건설하는데 국내외에 약 90억유로(한화 약 12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독일의 적극적인 수소산업 성장전략 채택으로 EU(유럽연합) 전체가 준비 중인 수소정책도 동일한 스탠스로 확정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EU는 신임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탄소배출 순제로를 위해서 수소가 주요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는데 이미 네덜란드, 노르웨이, 영국 등 유럽전역에서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프로젝트들이 발표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특히 독일의 수소 정책이 국내 관련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대한민국 수소관련주들의 최대 단점은 국내의 정책에만 의존한다는 것이었다"면서도 "유럽의 과감한 정책 변화로 이제 수소산업은 대한민국, 일본, 중국 등 몇개 국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글로벌 고성장 산업으로 자리잡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아화성은 올해 초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합작투자를 통해 동아퓨얼셀을 설립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고온 고분자 연료전지 기술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고분자 연료전지 시스템 사업화에 본격 착수했다.


고온 고분자 연료전지 핵심기술은 전기, 온열은 물론 냉열까지 생산하는 삼중열병합 발전이 가능해 전기와 온열만 공급하는 기존 연료전지 시스템에 비해 운영 경제성이 탁월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연료전지 스택 전기효율(54%)도 보유하고 있다. 고온 고분자 연료전지는 160도 이상에서 운전하기 때문에 냉각재로 물 대신 오일을 사용한다. 하지만 사용되는 오일에 의해 막전극접합체가 오염돼 성능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진은 카본 기반 냉각판을 금속 기반 독립형 냉각판으로 대체해 냉각 오일 유입으로 인한 성능 저하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데 성공했다.


동아퓨얼셀은 올해 5kW급 고온 고분자 연료전지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후 양산설비 확충, 해외 시장 진입을 위한 추가 기술이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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