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2020년 행정에 대한 구민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만족하고 있다'는 응답이 전년 대비 22.6%p나 상승한 약 80%로 나타났다.
구는 민선 7기 전환점을 맞아 그간의 구정 운영을 평가하고 향후 역점 사업에 대한 구민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반영하기 위해 지난 5월 만 19세 이상 구민 500명을 대상으로 구정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민선 7기 영등포구 행정에 얼마나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약 80%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하는 이유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39.4%) ▲구민과의 소통에 힘써서(25.3%) ▲새롭고 참신한 정책이 늘어나서(21.4%) 등으로 집계되며 구민들의 행정에 대한 신뢰감과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5대 분야별 정책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85%를 보였다. ‘쾌적한 주거 안심도시’ 분야 만족도가 88.7%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꿈이 실현되는 교육도시’ 분야 만족도가 86.0%로 높았다.
이는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의 청소·주차·보행환경 3대 ‘기초행정’ 강조와 더불어 명품 교육환경 조성에 힘쓴 데 따른 결과로 볼 수 있다. 구는 ‘탁 트인’ 보행환경 조성의 대표 사례인 영등포역 앞 영중로 보행길을 정비해 구민의 50년 숙원을 이뤄냈으며, 지난 2년간 핵심 추진사업 7개 중 이에 대한 만족도가 71.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쪽방촌 및 집창촌 정비 추진’(38.4%), ‘영등포로터리 고가철거 추진’(36.8%) 등도 구민들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 당산동 일대 카페형 일반음식점을 정비하고 ‘당산골 문화의 거리’를 조성해 골목길을 밝고 안전한 환경으로 탈바꿈시키는 등 속도감 있는 행정은 구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꿈이 실현되는 교육도시’ 분야 추진 실적으로는 무엇보다 지난 2년간 꾸준히 추진해 온 안심 통학로가 눈에 띈다. 구는 차 없는 거리, 컬러 보행로, LED 바닥신호등 설치 등 아이들과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통학로 조성에 힘써 왔다.
지역사회 교육과 문화의 산실인 도서관 건립에도 힘써 18개동 마을도서관 조성으로 동네마다 도서관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건립 추진 중에 있는 옛 MBC부지 대형도서관, 신길특성화 도서관 등 주민 복합문화공간 역할을 해낼 대규모 도서관들에 대한 구민들의 높은 기대감 또한 이번 조사 결과에 반영돼 있다.
2020년 상반기 가장 큰 화두로서 현재진행중인 코로나19에 대한 대응도 구민 90.3%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확진자 동선 등 안전문자 발송(32.6%) ▲취약계층 마스크 포함 예방키트 지원(22.6%) ▲확진자 발생 및 동선의 신속한 공개(21.1%) 순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채 구청장은 “구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구민의 눈높이에서 정책을 추진해 온 결과 행정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며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에 대해서도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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