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강샤론 기자] 경남 합천군 공무원들이 보건소장의 갑질을 주장하며 중징계를 요구했다.
전국공무원노조 경남본부 합천군지부는 1일 합천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건소장을 직위해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보건소장이 방수·도장 공사를 동생에게 맡기고 특정 업체의 견적서를 주며 조달가격보다 고가에 약품을 사들이도록 하는 등 갑질과 불법을 저질렀다"며 "공개석상에서 직원에게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고 인사이동을 거론하며 괴롭히는 등의 행동을 거리낌 없이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건소장의 배우자도 과도한 정보공개 청구로 직원들을 괴롭히고 반말과 욕설을 섞어 협박했다"며 "공무원을 불러 모욕적이고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공무원노조는 갑질로 인한 정신적·육체적 피해를 호소하는 직원들이 늘었다며 보건소장에게 중징계를 내리라고 군에 촉구했다.
해당 보건소장은 "공무원노조가 제기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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