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코로나19로 급증한 신규 가입자… 서비스 다양화 통한 차별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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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미국 대표 전자 결제 서비스 기업인 페이팔 홀딩스(Paypal Holdings)가 올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신규 가입자가 급증하며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서비스 다양화를 통해 차별성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23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페이팔의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증가한 46억2000만달러, 같은 기간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영업이익은 2.8% 감소한 9억1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6.4% 증가한 0.83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상회했다.

1분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우버(Uber)’, ‘에어비앤비(airbnb)’, ‘라이브 네이션(Live Nation)’에서 발생하는 거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그러나 3월 신규 가입자가 380만명 증가하며 1분기 전체 신규 가입자가 1000만명 증가했고, 결제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하면서 전체 결제금액(TPV)은 18.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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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다양화로 차별성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보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페이팔은 코로나19로 둔화됐던 결제 건수가 4월에는 빠르게 회복됐고, 신규 가입자 역시 증가하고 있는 만큼 2분기 탑라인 증가 기대감은 여전히 높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먼저 “페이팔은 4월 신규 가입자가 1·2월 신규 가입자를 합한 610만명을 넘어서는 740만명을 기록했고, 5월 일일 결제 규모가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를 넘어서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줌(Xoom)’, ‘하이퍼월렛(Hyperwallet)’, ‘고페이(GoPay)’, ‘허니(Honey)’ 등을 인수하며 결제 산업 내에서도 서비스 영역을 다양화하고 있고, 라틴 아메리카의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메르카도리브레(mercadolibre)’, 스웨덴 결제 스타트업 ‘아이제틀(iZettle)’ 등을 통해 해외 진출 역시 본격화하며 차별성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장기 성장 기대감 역시 높다”고 분석했다.


페이팔은 연간 가이던스를 철회했지만,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 non-GAAP EPS는 15~20%의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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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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