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지난 11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및 지급이 시작되며 이번 주말 본격적으로 소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긴급재난지원금의 사용처를 두고 헷갈려 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관련 내용을 정리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긴급재난지원금은 대형마트에서도 사용가능하다. 단, 대형마트 내에서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임대매장으로 한정된다.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의 소상공인 임대매장 2700여 곳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마트의 경우 158개 이마트 및 이마트 트레이더스 점포에 입점한 2400여 개 임대매장 중 30% 가량인 800여 개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긴급재난지원금 주요 사용처를 살펴보면 이마트에 입점한 각종 임대매장 중 미용실, 안경점, 약국, 세차장, 키즈카페, 사진관 등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이다.
예를 들어 이마트 성수점은 미용실, 안경점, 약국, 키즈카페, 구두·열쇠점, 세차장, 치과, 소아과 등 총 26개 임대매장 중 11곳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전국 124개 매장에 입점한 1444여 개 임대매장 가운데 55.1% 가량인 795개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이 가능한 임대매장은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안경점, 카페, 음식점 등이다. 홈플러스도 전국 140개 점포에 입점한 6000여개 임대매장 중 1100여개 매장에서 정부가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대형마트 3사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임대매장을 안내하는 고지물을 무빙워크, 엘리베이터 등 매장 곳곳에 비치해 고객들이 해당 매장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세계 스타필드와 같은 복합 쇼핑몰에서도 개인 사업자 등이 운영하는 임대매장에선 재난지원금 결제가 가능하다. 카드 매출이 신세계로 잡히는 매장에선 결제가 안되지만 개인이나 패션 브랜드가 직접 운영하는 매장에선 재난지원금으로 물건을 살 수 있다.
일상에서 가장 접근성이 높은 곳 중 하나인 편의점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가맹점은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지만 직영점은 본사가 있는 광역 지자체에서만 쓸 수 있다. GS25와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은 대부분 가맹점이어서 사실상 모든 점포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개인사업자가 사업 등록을 한 프랜차이즈 매장은 대부분 재난지원금 결제가 가능하다. 본사가 운영하는 직영매장도 본사 소재지에 따라 해당 광역 지자체에선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직영체제인 스타벅스가 대표적이다.
본사 소재지인 서울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나, 서울에서도 스타벅스 카드 충전을 불가능하다. 선결제해 필요할 때 차감되는 스타벅스 카드는 상품권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올리브영이나 롭스와 같은 헬스&뷰티 매장도 서울 시내 매장에서 서울 시민만 재난지원금으로 결제할 수 있다.
롯데슈퍼, 이마트 에브리데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 대형 유통사가 운영하는 SSM에선 재난지원금 결제가 안된다. 하지만 GS리테일에서 운영하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이지만 재난지원금 결제가 가능하다. GS더프레시에서 결제가 가능한 것은 매장이 직영 뿐만 아니라 가맹 방식으로도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GS더프레시는 전국에 314개 매장이 있고 이중 152개가 가맹점이다. 농협 하나로마트와 이마트 노브랜드 매장에서도 재난지원금 결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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