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가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중견기업의 사업 전환을 본격 지원한다. 중견련은 6일부터 '중견기업 사업전환 지원사업 사전 컨설팅' 참가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중견기업 사업전환 지원사업 사전 컨설팅은 중견기업이 사업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전문기관의 사업전환 계획 진단·분석 및 실효적인 대안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신사업 모델 기획, 신시장 진출 전략 수립, 사업구조 개편 등을 면밀히 분석해 신산업 진출이나 사업 재편을 희망하는 중견기업이 구체적인 사업 전환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참가 대상은 제조업 또는 서비스업 부문의 3년 평균 매출액 3000억원 미만 비상장 중견기업, 업력 3년 이상 계속 사업 영위 중견기업이다. 중소기업에만 적용되던 사업전환 특례 제도를 중견기업까지 확대하는 '중견기업 특별법 개정안'이 지난해 7월 시행되면서 3년 평균 매출액 3000억원 미만의 비상장 중견기업은 사업전환을 위해 주식을 교환하거나 합병, 영업양수도 등을 추진할 때 대폭 완화된 관련 절차와 요건을 적용받게 됐다. 2018년 결산 기준 3년 평균 매출액 3000억원 미만 비상장 중견기업은 전체 중견기업(4635개)의 47.2%(2192개)를 차지한다.
컨설팅은 약 3개월 간 진행되며 기업 당 최대 1500만원의 비용을 정부가 전액 지원한다. 접수 마감은 11월 30일이다. 이메일을 보내거나 중견련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중견기업의 성공적인 사업 전환을 통한 산업 전반의 활력 제고라는 프로그램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참가 기업은 정당한 사유가 없다면 반드시 사업 전환 계획 승인 신청을 해야 한다고 중견련은 설명했다.
박종원 중견련 사업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의 도전에 직면한 많은 중견기업이 기존 사업 부문에서 축적한 수준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사업 진출을 통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라면서 "참가 기업들과의 소통을 통해 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지고 성공적인 사업전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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