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규박 "사업 실패했지만 사람 잃지 않았다"

개그맨 문규박이 5일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스탠드업'에 출연해 자신의 사업 실패 사연을 공개했다. 사진=KBS 2TV '스탠드업' 방송 캡쳐

개그맨 문규박이 5일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스탠드업'에 출연해 자신의 사업 실패 사연을 공개했다. 사진=KBS 2TV '스탠드업'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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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민준영 인턴기자] 개그맨 문규박이 자신의 사업 실패와 관련한 일화를 밝혔다.


5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스탠드업'에서는 개그맨 문규박이 출연해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문규박은 "오랜만에 근황을 전한다"며 "나는 사업계의 마이너스의 손"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그동안 사업을 했는데 하는 종종 망했다"면서 "대만 대왕 카스텔라를 시작했는데 오픈을 하루 앞둔 전날 '먹거리 파일'에서 카스텔라(사건)가 터졌고 이어 계란값 폭등까지 더해 결국 정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수제버거 레시피를 받아 업종을 바꿔 장사가 대박이 났다"며 "그런데 때마침 모 대형 프렌차이즈에서 햄버거병이 터져 권리금도 못 받고 건물을 나왔다"고 말했다.

또한 "이후 일본 이자카야를 시작하려 했는데 일본 불매운동이 터졌고 현재 인수받은 홍대 포차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가게를 닫고 월세만 내고 있다"고 고백했다.


문규박은 "사업 스트레스로 많이 먹어서 살이 쪘는데, 연락이 왔다"며 "비포 애프터 담자는 헬스 케어 사업 제안이 와서 살을 더 찌웠는데, 그분이 연결이 안 됐다. 알아보니 해외로 도망갔다더라"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래도 나는 사람을 잃지는 않았다"며 "돈이 없어서 선물 받은 차를 되팔까 봐 아예 팔리지 않는 차를 선물한 친구 고맙고, 주식 일깨워준 친구 고맙고, 편의점에서 끼니를 챙겨준 친구 고맙다"고 전했다.




민준영 인턴기자 mjy705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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