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김종민, 유민상-김하영 커플에 "잘 어울리는데 볼 때 짜증났다"

사진='개그콘서트' 캡처

사진='개그콘서트' 캡처



[아시아경제 강혜수 기자] 김종민이 개콘 커플 유민상-김하영에 부러움과 질투를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24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는 김종민이 출연하여 개그맨 이상호, 이상민과 세쌍둥이를 방불케하는 찰떡콩트를 선보였다. 또한 얼간미 넘치는 '바바바 브라더스'에 완벽 동화하는 모습으로 쉴 틈없는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종민은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 이상민과 오프닝 무대 '불금-쑈'에 출격해 완벽한 호흡으로 콩트를 선보이는가 하면 댄스 가수다운 춤 실력까지 뽐내며 무대를 장악했다. 이어 개그를 위해 머리채까지 잡히는 열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쌍둥이 개그맨은 "삼십분 연습했다. 너무 잘한다"고 대답해 현장에 '김종민 천재설'이 떠돌게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바바바 차력단' 코너에 출연해 기상천외한 챌린지를 펼쳤다. 그는 김수영의 빅 사이즈 옷을 뺏어 입고 등장해 헐렁한 인간미를 자랑했다. 이어 장발로 변신해 서남용과 함께 긴 머리끝에 포크를 열결, 과일을 집어먹는 합동 미션을 펼쳤다. 서남용의 코앞까지 얼굴을 맞댄 김종민은 "혀 내밀지 마요. 숨 쉬지 마요"라며 아찔한 순간을 불굴의 의지로 이겨내 미션에 성공했다.


또 브레이크 없는 직진 토크로 안방극장을 뒤집어 놓았다. 이날 방송에서 유민상, 김하영의 데이트 현장이 발각, 둘의 은밀한 스킨십까지 공개되자 금요일 밤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이를 본 김종민은 "너무 잘 어울려요"라며 부러움을 내비치면서도, "볼 때 짜증났어요"라며 해맑게 돌직구를 날려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편 이번 주 금요극장에서 김대희의 '슈트맨' 코너가 일등을 차지했다. 흰 수트를 지키기 위해 여자 친구를 포기하는가 하면, 초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결국 악당에게 끌려가는 코믹한 히어로의 면모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동료 개그맨들은 수트 핏이 잘 어울리는 김종민을 지목, 특히 MC 신봉선이 "김대희씨가 몸이 안 좋으면 김종민씨한테 SOS 요청하면 되겠다"고 적극 추천에 나서 또 다른 히어로의 탄생을 예고했다.


다재다능한 '개그 천재' 김종민과 개그맨들이 어우러져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 '개그콘서트'는 매주 금요일 밤 8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강혜수 객원기자 weltebos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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