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마스크 제조기업에 정책자금 84억 지원

마스크 제조기업인 아텍스의 근로자들이 경기 파주 소재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마스크 제조기업인 아텍스의 근로자들이 경기 파주 소재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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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그간 국내 보건용 마스크 제조기업에 정책자금 84억원을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정책자금 지원은 마스크 제조기업의 생산량 증대 및 마스크 원부자재 수급 애로 해결을 위해 마련됐다. 중진공은 국내 보건용 마스크 제조 중소기업 14개에 정책자금을 지원해 생산라인 증설과 안정적인 원자재 조달을 가능하게 했다.

중진공 자금을 지원 받은 기업들의 1일 마스크 생산량은 기존 97만개에서 164만개로 증가했다. 이는 국내 일 평균 마스크 총 생산량의 약 15%에 해당하는 수치로, 중소기업에 대한 신속한 정책자금 지원이 마스크 수급 안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중진공의 설명이다.


중진공은 광주시 광산구 소재 마스크 제조기업인 에코드림의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시설자금과 시운전자금을 지원했다. 이 업체의 기존 설비로는 코로나19로 대폭 증가한 마스크 주문량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자금 지원을 통해 생산설비 2개 라인이 증설됐다. 1일 마스크 생산량도 기존 5만개에서 10만개로 늘어났다.


에코드림의 지난해 매출은 13억원 수준이다. 올해 중진공 지원을 기반으로 매출 16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제조설비 증설에 따라 생산인력도 20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중진공은 경기도 파주 소재 아텍스에도 마스크 원부자재 확보에 필요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했다. 아텍스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마스크 생산량 급증에 따라 원부자재 구입 및 생산 비용을 위한 자금 확보에 애로를 겪었다.


신속한 자금지원을 통해 필요할 때 원부자재를 조달할 수 있게 되면서 1일 마스크 생산량이 기존 17만개에서 40만개로 증가했다. 아텍스의 올해 매출은 전년보다 30% 증가한 3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정권 중진공 이사장 직무대행은 "마스크 제조기업뿐 아니라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들의 위기 극복을 위해 자금부터 수출까지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파악하고 기업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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