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페이스북이 내년 6월까지 50명 이상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는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올해 여름까지 직원들의 재택근무 체제도 이어간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돼 우리 공동체가 안전하게, 곧 다시 일어나 달릴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의 직원들은 5월 말까지 재택근무를 이어가게 된다. 어떤 이유든 정상 출근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직원들에 한해서는 올 여름까지 재택근무를 지속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페이스북은 최소한 올해 6월까지 직원들의 업무 출장도 금지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은 내년 6월까지 50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도 개최하지 않는다. 대신 비슷한 규모의 가상 행사를 개최하는 방식으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저커버그 CEO는 향후 정상화도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의 직원들이 집에서 쉽게 일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우리 사회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할 때, 다시 일터로 돌아오는 사람들이 안전할 수 있도록 향후 (코로나19)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시차를 두고 천천히 문이 열려야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1000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한편, F8 연례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 등 대형 이벤트 개최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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