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슬기 인턴기자] 가수 이기광이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당 김근태 비례대표 후보자를 고소한 가운데 김 후보가 "이를 소명할 책임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13일 김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13일 이루어진 이기광 씨 측의 검찰 고소에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저는 지난 10일 서울 중앙지검을 방문하여 불법 조작세력인 크레이티버(대표 김대건) 측을 피고발인으로 하는 '공정사회를 위한 공익수사요청서(고발장)'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라며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크레이티버 외에 다른 업체에 의한 조작을 수사할 수 있는 증거들도 함께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의 본질은 불법 조작세력의 불공정 행태에 있음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며 "이기광 씨 측이 이러한 불법적 마케팅에 동의한 적이 없다면 이를 소명할 책임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향후 검찰 수사를 통해 동 사안의 실체가 명백히 드러나기를 바란다"라며 "저는 우리 사회의 반칙과 특권, 불공정과 불합리를 끊어내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라고 했다.
앞서 같은 날 이기광의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8일 김근태 후보가 "가수 아이유, 볼빨간 사춘기, 영탁 등 총 11개 팀과 가수의 노래에 대해 불법적인 음원 순위 조작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한 바에 대해 강력히 대응한 바 있다.
어라운드어스는 "당사의 아티스트인 이기광이 불법 음원 차트 조작에 연루되었다는 근거 없는 허위 사실과 관련해 김근태 후보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의 이같은 주장 이후 볼빨간 사춘기, 영탁 등은 "음원 조작을 시도한 바가 없다"며 강력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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