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와 개학 연기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며, 생활 및 주방가전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이 3월 한달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가전 카테고리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가사노동을 도와주는 일부 생활, 주방가전의 판매가 최대 8배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먼저 음식물쓰레기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음식물처리기는 144%로 크게 늘었다. 식기세척·건조기는 2배 가까이(187%) 더 팔렸으며, 야채·과일 세척기는 무려 375%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의류 및 침구 관리, 청소기 등의 생활가전도 판매가 늘었다. 의류건조·관리기는 60%, 침구청소기는 230% 증가했다. 살균램프(247%), 초음파세척기(550%), 신발살균건조기(74%) 등 집 안을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한 소형 가전들의 판매 신장도 눈에 띈다.
외출을 자제하는 만큼, 커피나 간식을 쉽게 만들 수 있는 디저트 메이커도 인기다. 에스프레소머신(25%), 전동그라인더(40%), 우유거품기계(342%), 탄산수제조기(68%) 등의 카페 음료 관련 소형가전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샌드위치 메이커(48%), 와플메이커(58%), 팝콘제조기(114%) 등 간식 메이커도 판매가 늘었다. 특히 햄버거 메이커는 지난해보다 무려 8배(789%) 가까이 더 팔렸다.
한편 옥션은 최근 가전제품 수요 급증에 따라, 삼성전자의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 제품을 선별해 할인 판매하는 ‘삼성전자 으뜸효율가전’ 기획전과 LG전자의 코드제로 청소기, 건조기 등을 스마일배송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받아볼 수 있는 ‘LG전자 브랜드위크’ 기획전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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