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김상우 성균관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가 이달의 과학기술인으로 1일 선정됐다. 김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1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매달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를 거둔 연구개발자 1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김 교수의 연구팀은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이용해 인체 삽입형 기기를 충전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김 교수는 의료현장에서 안전하게 사용하는 초음파를 이용해 인체에 삽입된 발전소자에 마찰전기를 일으켜 의료기기를 구동하는 체내 원격 에너지 충전기술을 개발했다. 또 이를 이용한 소자 제작에도 성공했다.
에너지하베스팅 기술은 진동, 하중, 빛, 열 등 일상에서 버려지는 에너지를 수집해 전기로 바꾸는 기술이다. 인체 삽입형 의료기기는 배터리 수명이 다하면 교체 수술을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관련 기술은 2019년 ㈜에너지마이닝에 기술이전 됐다. 연구결과는 학술지인 사이언스에 실리기도 했다.
김 교수는 "초음파로 정전기를 발생시켜, 발전과 충전이 가능한 초음파 구동 정전기 하베스팅 소자를 세계 최초로 구현하였다"라며 "다양한 의료기술에 응용이 가능해 인체 삽입형 의료산업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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