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판매일선 인력 재편이 불가피해지면서 인천국제공항으로도 불똥이 튀게 됐다. 현재 SM면세점은 서울 시내면세점에 자사 소속 판매직원을 우선 배치하고 인천국제공항 내 면세점 2곳에서는 파견 전문업체에 외주를 주고 있다. 서울 시내면세점이 문을 닫게 될 경우 기존 직원들의 근무지를 인천국제공항으로 옮겨야 하는 상황. 외주 파견 업체와의 계약을 조기 해지할 예정이다.
SM면세점은 그랜드면세점, 엔타스면세점, 시티면세점과 공동 입장문을 내고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인천공항에 여객수요 회복 시까지 최소보장액을 제외한 영업요율로 임대료를 책정해 임대료 인하 폭을 늘리거나 면세점 휴업시 임대료를 면제해달라는 주장이다. 이들 중소·중견 4개 업체의 인천국제공항 내 3월 예상 매출 대비 임대료 비중은 제1여객터미널 기준 평균 약 252% 이상이다. 대기업 면세점 역시 인천공항 내 매출 대비 임대료 비중이 평상시 60~70%에서 2월 120~150% 수준까지 높아졌다. 대기업 면세점은 피해 액수로 따지면 손실이 더 심각하다.
SM면세점 관계자는 "'심각' 수준을 넘어설 정도로 면세사업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모기업도 코로나19 여파가 크다 보니 이 같은 결정이 오늘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이뤄졌다"며 "인천국제공항 내 면세점 2곳만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중기 면세점 대표는 "SM면세점이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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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면세사업을 아예 접는다는 소문이 공공연히 떠돌았다"면서 "우리도 임대료 부담이 너무 커서 사실 남 일 같지 않고 마음이 불편하다"고 전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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