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좋은 복지라도 직원에 안 맞으면 바꿔야"

아시아경제·서울시 공동기획 [워라밸2.0 시대로]

최나리 서울시 일생활균형지원센터 컨설턴트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2년간 한국기술경영연구원의 일·생활균형 컨설팅을 해온 최나리 서울시 일생활균형지원센터 컨설턴트(사진)는 "아무리 좋은 복지 제도가 있다 하더라도 직원들에게 맞지 않으면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컨설턴트는 한국기술경영연구원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대표이사와 직원 사이 간극을 좁히기 위한 상담을 꾸준히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컨설팅을 신청할 정도로 대표의 변화 의지가 강했지만 이것이 자칫 직원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양측의 의견을 명확히 소통시켜주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회사에는 금요일 오후 시간에 운동을 배우는 복지제도가 있었는데, 일부 직원이 여기에 참여하는 걸 오히려 부담스러워 해온 점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에 최 컨설턴트는 이 시간을 식사자리로 대체했다.

컨설팅을 통해 연차 자율 시행과 조기퇴근제, 점심회식제도 도입했다. 올해는 법적 제도 외 다른 복지 제도 제안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최 컨설턴트는 "주 35시간 시행 등 워라밸 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궤도에 올라 선 만큼 앞으로는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며 "구성원의 필요를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의견을 묻고, 제안된 제도들이 얼마나 정착됐는지 확인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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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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