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꿇으라 소리치고 집안일 시켜" '하트시그널3' 출연자 인성 논란

'하트시그널' 시즌3 출연자가 인성 논란에 휩싸였다/사진=채널A 제공

'하트시그널' 시즌3 출연자가 인성 논란에 휩싸였다/사진=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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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슬기 인턴기자]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이 방송 전부터 출연자 학교 폭력 및 인성 논란에 휩싸였다.


12일 직장인 익명게시판 앱 '블라인드'에는 '하트시그널3' 출연자 중 전직 승무원인 A 씨의 대학 후배라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이 작성한 폭로 글이 게재됐다. '블라인드'는 이메일 주소 등으로 직장을 인증하는 절차를 거친 뒤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다.

자신을 A 씨의 대학 후배라고 주장한 누리꾼 B 씨는 "다들 '하트시그널3' 기대하고 있는 거 같던데 나오면 안 될 사람이 나오네"라며 "대학 시절 인성 더럽기로 유명했던 사람이다. 방송 나올 때까지 다 벼르고 있다. 어제는 본인이 글 적었다가 내렸더라. 이렇게 일 커질 줄 몰랐나? 본인이 과거에 한 짓 생각하면 못 나올 텐데. 터질 일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A씨와 함께 대학 생활을 했다는 작성자 C 씨는 "A 씨는 후배들에게 '제대로 인사를 안 했다'라는 이유로 막말과 고함을 치며 인격 모독을 했고, 한 후배는 이 때문에 자퇴하기도 했다"며 "당시 A 씨는 전 학년이 모인 곳에서 공개 사과를 했지만, 이후로 오히려 후배들에 대한 괴롭힘이 더 심해졌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혼내는 수준이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이상이다. 무조건 무릎을 꿇으라고 강요했으며 삿대질과 더불어 인격 모독은 물론 귀 옆에 대고 고함을 쳤다. 가끔 더 흥분했을 때는 어깨를 밀치거나 욕을 했다"며 "(A씨의) 방에만 들어갔다 나오면 엉엉 우는 동기들이 대다수였다. 자취할 때는 자취방으로 불러 혼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깁스를 한 후배에게 바닥 청소를 하게 하며 매일같이 빨래, 화장실 청소, 아침마다 쓰레기통 비우기 등 온갖 잡일을 시켰다. 지금까지 쓴 글들은 모두 거짓 없이 저와 제 동기들이 직접 겪고 느낀 것이며 앞으로 더 많은 증언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채널A 측은 "내부적으로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트시그널'은 앞 시즌에서도 비슷한 논란으로 몇 차례 곤욕을 겪은 바 있다. 시즌1에 출연했던 출연자는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파문을 일으켰고, 시즌2 출연자는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김슬기 인턴기자 sabiduria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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