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외교부가 11일 이탈리아 전역에 대해 여행유의에 해당하는 1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롬바르디아주, 에밀리아-로마냐주, 베네토주, 피에몬테주, 마르케주는 여행자제를 의미하는 2단계를 유지했다.
외교부는 "이번 여행경보 추가 발령은 이탈리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전국적인 이동제한령이 내려지는 등 여행경보 미발령 지역 우리 국민의 감염 피해 노출이 우려되는 상황임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시간 10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이탈리아 보건부는 전체 확진자 1만149명 중 이탈리아 여행경보 2단계 발령 5개주를 제외한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1122명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탈리아 총리는 9일 오후 10시께 이동제한령을 롬바르디아주 및 14개 지방에서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외교부는 "해당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신변안전에 유의하시고, 동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여행에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이탈리아 내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의 조정 필요성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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