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미래한국당은 테러조직…민주당 공범될 건가”

김정화 “위성정당, 비례대표 강도일 뿐”
황인철 “꼼수 정당 반드시 심판받아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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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는 4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여당 일각에서 비례선거연합 등을 운운하며 공공연하게 위성정당 창당 모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침묵을 지키며 방관하고 있다. 법질서 붕괴와 유권자 혼동을 조장하는 미래통합당의 악랄한 사기행위에 공범이 되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위성정당이든 비례연합이든 본질은 비례대표 강도일 뿐”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여당이 스스로 훼손하려는 것인가. 자신들이 직접 참여한 선거제도 개혁을 스스로 무력화시키려 하는 모습이 볼썽사납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공동대표는 “미래한국당은 21세기 선진 민주국가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국제적 망신거리”라며 “헌법과 법률을 위협하는 미래한국당에게는 정당보다는 테러조직이라는 명칭이 더 적절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공동대표는 “민주당이 눈앞의 비례대표 몇 석을 잡으려 위성정당 창당을 실행하게 된다면 명분은 물론 실리도 잃는 최악의 실패를 면치 못할 것”이라며 “민의를 왜곡하는 어떤 형태의 위성정당도 국민의 심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기득권 유지를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심지어 법을 비웃는 탈법행위를 국민은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인철 최고위원은 “꼼수 정치는 실패하고 꼼수 정당은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며 “연동형 비례의석을 겨냥해서 꼼수 한국당, 꼼수 민주당, 꼼수 국민의당이 등장하더니 이제는 지역구 의석을 겨냥해서 꼼수 선거구 획정안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황 최고위원은 “어제 제출된 선거구 획정을 보면 전남의 경우 게리맨더링을 넘어서 꼼수 선거구 획정안 그 자체로 볼 수밖에 없다”며 “한 개의 선거구에서 이천 명의 유권자가 상한선을 넘었다는 이유로 백만 명에 가까운 유권자가 포함된 13개 시군의 선거구를 이리저리 찢어 붙였다. 이는 기존 선거구의 민심을 인위적으로 왜곡해서 선거 결과를 바꿔보겠다는 얄팍한 꼼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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