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2일 오전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4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9.94원 내린 달러당 1204.79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8.7원 내린 1205.0원으로 출발한 뒤 하락폭을 더 키워나갔다.
이날 환율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내놓은 긴급 성명에 강한 영향을 받았다. 파월 의장은 Fed 홈페이지에 긴급 성명을 내고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고 우리의 수단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명서에서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은 경제 활동에 진화하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의 성명은 코로나19 사태로 나타난 증시 급락세를 진정시키기 위한 언급으로 해석됐다. 긴급 성명은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이 해석하면서 달러 약세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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