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대한독립만세 외쳤던 배화여고에서 기념식 뜻깊어"

101주년 3·1절 기념식 "임시정부 첫번째 달력에 3월1일을 독립기념일로 정해"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오전 서울 배화여고에서 열린 101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비상한 시국에 3·1절 기념식을 열게 됐다. 여러모로 힘든 시기이지만, 1920년 3월 1일 첫 번째 3·1절을 기념하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이곳 배화여고에서, 3·1절 101주년 기념식을 열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919년 12월,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민주공화국의 첫 번째 달력 ‘대한민력’을 발간하면서, 3월 1일을 독립기념일로 정하고 국경절로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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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임시정부는 3월 1일을 ‘대한인이 부활한 성스러운 날(聖日)’로 내무부 포고를 공포하며, 상해에서 최초의 3·1절 기념식과 축하식을 거행했고, 배화학당을 비롯한 전국·해외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기념 만세시위가 열리는 구심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서대문 감옥에서는 유관순 열사와 독립운동가들이 목숨을 걸고 독립만세를 외쳤고, 동경과 블라디보스톡, 미국, 프랑스에서도 나라의 독립과 민족의 자주를 선언했다"면서 "우리 겨레가 있는 곳 어디에서나 3·1독립운동 기념식은 일제강점기 내내 계속됐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일제는 특별경비와 예비검속으로 그날의 기억을 지우고 침묵시키고자 했지만, 학생들은 동맹휴학으로, 상인들은 철시로, 노동자들은 파업으로 3·1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살려냈다"고 평가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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