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주일예배 예정대로 진행…대구에 10억원 지원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세계선교센터 입구에 신천지 교인 출입을 금지하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세계선교센터 입구에 신천지 교인 출입을 금지하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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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다가오는 주일 예배를 진행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7일 이영훈 담임목사와 박경표 장로회장 등 당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주일 예배 횟수와 참석 범위를 줄이기로 했다.

7부까지 진행한 주일 예배는 5부로 축소한다. 목사, 장로, 권사 등 교회 직분자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예배에 참석하는 소수 인원으로만 예배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구버스 운행도 중단하고, 노약자와 어린이는 가정에서 온라인 예배로 대신하도록 권고했다. 예배 이후 교회 성전도 개방하지 않는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등록 신도가 56만여명으로 추산되며, 국내 개신교회에서 신도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일예배에는 평균 5000여명의 신도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대구 시민을 위로하고 아픔에 동참하기 위해 10억원을 의료지원금으로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3월 3일 대구시를 방문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정세균 총리, 권영진 대구시장을 만나 위로의 뜻과 함께 의료지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8일 오전 다시 회의를 열어 주일 예배 개최와 관련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회의 결과에 따라 주일예배 개최 여부도 변경될 수 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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