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 떠오르는 '전기차 윤활유'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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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전기차 윤활유 시장이 정유업계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위주로 재편되면서 윤활유 시장도 바뀌는 것이다.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이 아닌 배터리와 모터로 움직인다. 여기서 필요한 윤활유의 역할은 배터리와 모터, 기어의 열을 빠르게 식히는 것이다.

또 차량 내에서 불필요하게 흐르는 전기를 차단해 에너지 손실과 마모도 줄여야 한다. 일부 전기차는 구조가 단순해 엔진과 기어박스가 분리되지 않고 통합된 경우도 있다. 이때는 두군데 모두 함께 써도 괜찮은 윤활유가 필요하다.


윤활유 전문회사 SK루브리컨츠는 2017년부터 유명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용 윤활유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전 세계 완성차 업체와 협력해 회사 별로 특화된 전기차용 윤활유를 개발해 상업화하는 등 전기차용 윤활유 판매량을 적극 늘려나갈 계획이다. SK 외에도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정유사들이 전기차 윤활유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전 세계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은 2030년까지 연간 24% 이상의 높은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은 올해 1000만ℓ에서 2025년 6000만ℓ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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