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온실가스 배출량 줄이겠다…녹색금융 범부처 TF구성"

조명래 장관, 6일 오찬간담회 개최
"지난해 온실가스 감소 추세 파악"
"한국경제 녹색화 도모 방안 강구"

조명래 환경부 장관/김현민 기자 kimhyun81@

조명래 환경부 장관/김현민 기자 kimhyun81@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6일 "올해를 온실가스 배출 절대량을 줄이는 첫 해로 삼겠다"면서 "경제 성장과 온실가스 감축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선언했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대응 등이 우리 사회에 더 이상 변방에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주류의 이야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공식적인 통계는 아니지만 내부에서 여러가지 자료를 검토한 결과, 지난해 온실가스 발생량이 감소 추세로 접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배출권 거래제도가 온실가스 감축에 실질적인 수단이 되도록 개정하는 한편 최대한 많은 지자체가 탄소중립을 선언할 수 있도록 적극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올해 안에 '2050 장기 저탄소발전 전략'을 수립해 유엔기후변화협약에 제출할 계획이다. 최근 '2050 저탄소 사회 비전 포럼'에서 도출된 검토안을 토대로 대국민 의견수렴, 정부 내 협의 등의 절차를 거쳐 정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6월 한국에서 열리는 제2차 P4G 정상회의를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조 장관은 "무엇보다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다"며 "녹색뉴딜, 녹색산업, 녹색금융 등이 중요한 정책 화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경부는 기후금융(녹색금융) 추진을 위해 범부처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기후금융이란 '금융의 탈탄소화'를 말한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골드먼삭스가 화석연료 관련 투자 중단을 선언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국제 NGO(gofossilfree)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1181개 투자기관이 약 14조 달러 규모의 재원에 대해 화석연료 관련 투자를 중단키로 했다.


조 장관은 "녹색금융을 통해 한국경제의 녹색화를 도모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환경부뿐만 아니라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등 범부처가 참여하는 TF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