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번째 확진자와 접촉 '광주우편집중국' 임시 폐쇄

우정사업본부, 직원이 16번째 확진자와 접촉해
광주우편집중국 임시 폐쇄하고 직원 자가 격리 조치

16번째 확진자와 접촉 '광주우편집중국' 임시 폐쇄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우정사업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광주우편집중국을 임시 폐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는 신종 코로나 16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이 광주우편집중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 4일 확인됨에 따라, 해당 집중국을 임시 폐쇄하고 직원 모두를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5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해당 직원이 지난 설 연휴 간 16번째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밝혔다. 이 직원은 현재 무증상 상태다. 하지만 우정사업본부는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접수한 즉시, 광주우편집중국 업무를 중단시켰다. 이어 직원들을 귀가 조치한 뒤, 광주우편집중국 청사 및 시설·장비에 대해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우정사업본부는 현재 직원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건강 이상여부에 대한 신속하게 보고하도록 조치하는 등 전방위적인 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우편집중국의 업무는 접촉한 직원의 격리가 종료되는 시기에 맞춰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편집중국은 우체국에 접수된 우편물을 구분하는 물류센터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일반 우체국과 달리 우편물 배달, 금융업무를 하지 않아 일반인의 출입이 잦은 곳은 아니다. 광주우편집중국의 업무는 중부권 광역우편물류센터와 영암우편집중국에서 나눠 진행한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지난달 28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종합상황실'을 구성하고 청사 살균소독, 창구 근무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손세정제 비치 등 예방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앞으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더욱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구축·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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